브라이언 존슨(Bryan Johnson)은 미국의 테크 기업가이자 바이오해커입니다. Venmo를 매각해 억만장자가 됐고, 지금은 자신의 몸을 20대 생물학적 나이로 되돌리겠다는 목표 하나로 매년 수백만 달러를 자기 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Project Blueprint라는 이름으로 하루 100가지 이상의 건강 루틴을 실천하고, 매달 혈액검사·MRI·체성분 분석을 받으며, 심지어 아들의 혈액을 수혈하는 실험까지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그가 2026년 5월, X(구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Everything I learned spending millions on longevity”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대부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기본적인 생활 지침이었습니다. 그의 41가지 원칙 중에서 제가 특별히 공감하고, 자율신경실조증과 어지러움증을 회복하기 위해 직접 지켜오고 있는 8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수면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약이다 (Rule 0)
존슨은 수면을 41가지 목록의 ‘0번’ 으로 두었습니다. 그만큼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겠죠. 저도 이 부분을 가장 크게 공감합니다.
사람은 자는 동안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한다고 하는데, 11시를 넘겨 자거나 잠을 설친 날에는 어김없이 다음날 두통과 어지러움이 심해지고 정신도 흐릿해지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는 무조건 밤 10~11시 사이에 잠들고, 8시간은 자는 습관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자기 전에 음식을 먹지 마라
1번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자는 동안 위장도 쉬어야 하는데,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소화하느라 계속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몸이 무겁고 피곤합니다. 한의원에서도 소식하고 야식 먹지 말라고 해서 꾸준히 지켜오다보니, 지금은 과식하거나 늦게 먹으면 속이 불편해서 저절로 안 먹고 있습니다.
3. 첨가당을 피하라
첨가당이 안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피곤할 때 바닐라라떼 한 잔, 고기 먹고 시원한 콜라 한 잔… 사실 피하기 쉽지 않습니다. 단순당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혈관에 부담을 주고,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자율신경계를 교란시키기도 합니다.
완전히 끊을 수는 없어서, 요리할 때는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하고, 카페에서는 라떼에 알룰로스를 직접 들고 다니며 넣고 있습니다 (아이들 약병에 조금씩 덜어서 가지고 다닙니다). 간식이 먹고 싶을 땐 저당·제로칼로리 제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4. 매일 걸어라
걷기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어서 가장 실천하기 쉬운 운동 루틴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점심 식사 후 매일 30분씩 걷고 업무에 복귀하는데 혈당 안정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되고, 오전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려서 오후 기분이 한결 안정됩니다.
5. 물을 의식적으로 마셔라
하루에 1.5L를 의식적으로 마시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차가운 물도 좋지 않다고 하니 미지근한 물을 챙겨 마시는 건 더 힘들죠,, 그런데 몸의 60~70%가 수분이고, 혈액도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속 영양소가 온몸으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두통과 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아침에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생수 대신 보리차를 텀블러에 담아 수시로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부 건조함도 줄고, 변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6.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저의 어지러움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자세였다고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적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도 자세에 유독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조금 높게 두고, 뒷목과 정수리를 위에서 잡아당기듯 꼿꼿이 세우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7. 플라스틱을 피하라
뜨겁든 차갑든 플라스틱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내 몸뿐 아니라, 우리 아이 세대의 환경을 위해서라도 줄여야겠다 싶어서 집에서는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외출할 때는 텀블러를 챙기고 있습니다.
8. 알코올과 카페인을 줄여라
아프기 전에는 퇴근 후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일종의 보상 루틴이었습니다. 아픈 이후로는 어쩔 수 없이 술을 끊게 됐는데, 안 마시다 보니 이제는 전혀 생각도 나지 않고, 오히려 예전에 왜 그렇게 마시고 다음날 힘들어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커피도 예전엔 수시로 마셨는데, 지금은 디카페인이나 오전에 연하게 한 잔 정도로 줄였습니다. 그러니 속쓰림이 확실히 줄었고, 잠을 설치는 일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마무리하며
저 역시 아플 때 여러 병원을 다니며 검사와 치료를 받아봤지만, 결국 제 몸을 크게 바꾼 건 잘 자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은 것이었습니다. 브라이언 존슨의 결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싼 영양제나 최첨단 치료보다, 이미 알고 있는 기본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글이었습니다.
[출처] 브라이언 존슨 X(트위터): https://x.com/bryan_johnson
[출처] 브라이언 존슨 공식 프로젝트: https://blueprint.bryanjohnson.com